‘점자’는 볼록한 6개의 점으로 이루어진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자예요. 점의 위치와 유무에 따라 각각 다른 글자가 되고, 손가락 끝의 감각을 사용해 올록볼록한 점을 만지면서 글을 읽고 쓸 수 있어요. 점자는 시각장애 아동이 글을 읽고 쓰는 시작점이자 학습과 성장의 토대지만, 우리나라에서 점자를 읽고 쓸 줄 아는 시각장애인은 9.6%*뿐이라고 해요. 시각장애인 10명 중 1명만이 문자를 사용할 수 있는 거죠.
*출처: 2020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실태 조사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은 이 문제에 주목하여, 2020년부터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프로젝트를 통해 체계적인 점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여섯 개의 점으로 만나는 세상>에서는 총 2편에 걸쳐, 지난 6년의 프로젝트 과정을 담아보려 해요. 치열했던 고민과 시도, 때로는 실패의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전해 드릴게요.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점자 교육
먼저 세상파일은 점자 문맹률이 높은 이유를 알아보려 시각장애 당사자와 관련 전문가, 시각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와 교육 현장의 선생님 등을 직접 만났어요. 이야기를 나누고 문제를 파고들수록 아이들이 점자 학습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음을 발견했는데요. 아이들의 점자 학습, 왜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을까요?
① 점자를 가르쳐 줄 교육 기관과 선생님을 찾기 어려워요
시각장애 아이들 대부분이 특수학교에 진학해요. 하지만 특수학교에서도 점자 수업을 별도로 마련하기 어려워, 창의적 재량 시간이나 국어 시간에 짬을 내 점자를 배워요. 그러다 보니 학습 시간이 매우 부족하죠. 일반 학교의 경우, 대부분의 선생님과 특수교사가 점자를 모르기에 상황이 더 열악한데요. 대안으로 시각장애인 복지관을 활용하고 싶어도 주로 서울에 모여있어 지방에 사는 아이들은 참여가 어려워요. 그나마도 예산과 인력의 한계로 성인 위주의 교육에 집중되어 있죠.
②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점자 학습 교구와 교재가 부족해요
일반 서점이나 인터넷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점자 학습 교재와 교구를 찾기 어려웠어요. 몇몇 소셜벤처들이 디지털 교구를 개발했지만, 일부는 개당 가격이 6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고 아이들이 쓰기엔 난이도가 높아요. 무엇보다 이러한 교재/교구를 활용할 때 참고할 만한 표준 교육과정도 없고요.
③ 가정 내에서 부모님이 직접 가르치기도 어려워요
마지막 선택지로 부모님께서 직접 아이에게 점자를 가르치시기도 하는데요. 비장애인 부모님에게도 점자는 낯선 문자이기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배워서 자녀에게 알려줘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에요.

놀이하듯 쉽게 점자를 배울 수 있다면?
문제 현황을 파악한 세상파일은 본격적인 솔루션 개발에 앞서 기존 점자 교육 솔루션들의 한계를 파악하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계적인 점자 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기로 했어요. 먼저, 교재/교구, 커리큘럼, 튜터 등 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리서치를 해보았는데요.

시중에 나와 있는 교구/교재를 살펴보니 선택지가 다양하지 않거나, 성인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았어요. 또, 점자를 알아야만 활용할 수 있는 교재/교구도 많았고요. 튜터의 경우, 점자를 잘 알고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지방에 거주하는 아동의 경우 더욱 어려웠죠.
영역별로 기존 솔루션의 장점과 단점·보완점들을 기반으로 우리만의 솔루션 개발 방향을 도출할 수 있었어요.

이를 통해 탄생한 세상파일의 점자 교육 솔루션은 다음과 같아요.
1. 교재/교구: 암기-읽기-쓰기 단계별 교재와 교구 구성
점자를 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복 학습’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꾸준하게 활용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점자 교재와 교구를 찾았어요. 그리고 점자의 모양(점형)을 암기하는 것부터 반복적으로 점자를 읽고, 쓰는 것까지 단계별로 학습 과정을 구성했어요. 암기에는 소리를 활용해 점형을 외울 수 있는 ‘탭틸로’, 읽기에는 다양한 사이즈의 점형을 읽고 익히는 ‘점자 동화책’, 쓰기에는 작고 가벼워서 손쉽게 연습할 수 있는 ‘버사슬레이트’를 선택했어요.

2. 커리큘럼: 총 16차시의 체계적인 점자 교육 과정 개발
다음으로는 현재 아이들의 점자 교육을 지도하고 있는 특수학교 선생님들과 협력해 <한글 점자 기초 교육 지도안>을 개발했어요. 1) 시각장애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한글 점자’ 내용을 세분화하고, 2) 누구든 참고해서 체계적인 점자 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성했어요. 또한, 앞서 소개한 3) 솔루션 교재/교구를 잘 활용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담았어요.


3. 튜터: 아동 가정에 직접 방문해 가르치는 1:1 튜터링 도입
같은 시각장애 아동이더라도 장애 정도와 인지 발달 수준이 모두 다른데요. 그래서 우리는 아동별로 맞춤 지도가 가능하도록, 점자를 잘 아는 튜터를 선발해 주 1회, 1:1 가정 방문 학습을 운영하고자 했어요. 아동-튜터를 매칭할 때는 아동의 잔존 시력 정도 및 장애 정도와 나이, 성별, 가정의 위치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튜터를 매칭했어요.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의 시작
1차 솔루션 개발을 마친 세상파일은 2020년부터 6~13세 시각장애 아이들을 위한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단순히 점자를 익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학습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점자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점자 문해력 확보를 목표로 삼았는데요. 아이들이 점자를 잘 익혀서 손끝으로 점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으며, 의미를 잘 파악할 수 있게 교육하고자 했어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현장에서 솔루션을 적용해 가는 동안, 우리는 예기치 못했던 네 가지 난관을 마주했고 이를 하나씩 해결해 보았어요.
1. 점자가 필요한 아이들은 어디에 있을까?
막상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보니 점자 교육이 필요한 시각장애 아이들을 찾는 것이 급선무였어요. 시각장애 아이들이 제일 많이 있는 특수학교에서는 민간의 점자 교육을 공식적으로 연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고, 일반학교의 경우 어느 학교에 시각장애 아동이 재학 중인지조차 알기 어려웠어요. 지역별 거점 특수교육지원센터에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개인정보라 아이들에 대한 어떠한 데이터도 받을 수 없었죠.
그래서 우선 몇몇 시각장애 아동 부모님 사이에 입소문을 내어, 소개를 통해 아이들을 만났어요. 또, 교육부에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려 다양한 지역의 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공식적인 협력 관계를 마련했죠. 교육부를 거쳐, 각 지역 교육청을 통해 시각장애 아이들이 재학 중인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에 프로젝트 소개 공문을 발송했어요. 이를 통해, 담당 교사 또는 시각장애 아동 부모가 직접 교육을 신청할 수 있게 됐어요.

2. 점자를 지도할 튜터는 어떻게 찾을까?
현재 국내에는 점자 교육을 위한 공식적인 지도자 과정이나 자격증이 없어요. 때문에 아이들에게 점자를 가르칠 튜터 선생님을 찾기가 어려웠는데요.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한 곳은 세상파일 점자 읽기 교재(점자 동화책)를 함께 제작한 점자 출판사였어요. 점자 교재 제작 과정에는 비장애인이 사용하는 글자인 ‘묵자’를 점자로 변환하는 작업을 담당하는 ‘점역교정사’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분들은 점자를 잘 알고, 읽고 쓸 수 있기에 점자 교육 지도도 가능할 거라 생각했어요.
그 외에도 시각장애인 대학생 커뮤니티인 ‘한국시각장애대학생회’와 시각장애인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넓은 마을’ 등을 통해서 세상파일의 점자 교육을 함께할 튜터를 찾았어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총 79명의 튜터분들을 모집했고, 이 중 44%(33명)는 시각장애인 당사자였어요.

3. 부모님에게 어떻게 동기 부여를 해야 할까?
아이들의 효과적인 점자 학습을 위해선,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정에서 부모님의 학습 지지와 지원이 중요해요. 그래서 부모님 대상의 점자 교육 오리엔테이션 및 부모 역할 교육을 통해, 점자 교육의 목표와 과정 등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자녀의 점자 교육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했어요.

4. 가장 중요한 교육 현장 모니터링!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점자 교육 솔루션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문제는 없는지 등을 촘촘하게 모니터링하는 거였어요. 그 때문에 현장의 피드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매 회차 교육이 끝나면 튜터분들이 직접 교육 일지를 작성하도록 안내해 현장 모니터링 체계를 만들었어요. 이렇게 바로바로 교육 상황을 전달받아 보니 뭐가 더 필요하고, 뭘 더 보완해야 하는지가 명확하게 보이더라고요.


튜터가 직접 작성한 교육 일지
프로젝트 첫 해, 결과는?
프로젝트의 첫 1년을 통해, 총 79명의 아이가 세상파일의 점자 교육을 받았어요.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솔루션의 효과와 필요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시각장애 아동 A, 초등학교 2학년
시각장애 아동 A의 어머니

하지만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학습 진도율’이 평균 56%로, 아동별 학습 진도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어요. 솔루션 개발 과정에서 충분한 사전 테스트와 검증을 거쳤음에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였어요.

새로운 시도를 더하다
우리는 지난 1년의 아쉬움을 보완하고 더 효과적인 점자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다시 치열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크게 4가지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어요.
1. 학습 커리큘럼 및 콘텐츠 보완
먼저, 좀 더 촘촘한 학습이 이뤄지도록 기존의 16주 교육 과정을 1년 과정으로 변경했어요. 유/초등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기초-기본-스스로 학습’ 총 3단계로 구성했는데요. 다양한 사이즈의 점자 촉지 훈련을 돕는 점자 낱말 카드와 총 10권의 점자 학습서도 새롭게 개발했어요.

2. 튜터 양성 과정 신규 개발
‘튜터’ 영역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세상파일 점자 교육을 함께한 기존 튜터는 79명으로, 튜터마다 장애 정도나 개인의 경험, 성향에 따라 교육의 편차가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점자 지도자 양성 과정을 직접 개발했어요. 교육 과정 안에는 1) 유/초등 시각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방식 2) 연령별 촉각/청각 자극 놀이감 및 학습 교구 3) 중복 장애 아동의 점자 학습 인지력 평가 방법 4) 단기/장기 기억 활용 학습 전략 등 1:1 튜터링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았죠.

3. 가정 내 교육 여건 마련
아이들의 중요한 학습 파트너인 부모님을 위한 프로그램과 활동도 추가했어요. 부모 대상의 정기적인 점자 교육, 점자 학습 지도법 강의, 교재/교구 활용법 안내, 자녀 양육 멘토링 등을 진행하는 동시에 아이들과 부모님이 한자리에 모여 즐기는 점자 페스티벌을 열었어요.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만나 다양한 게임으로 점자를 즐기며 학습에 더 흥미를 갖게 되었고, 부모님들은 시각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다른 부모님들과 고민과 정보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었어요.
4. 점자 문해력 평가 지표 개발
한편, 우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아이들의 점자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평가할 ‘표준 검사’가 없다는 새로운 문제를 발견했어요. 객관적인 지표가 없다 보니 현재 아이들의 점자 학습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어떤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하는지 알기 어려워 맞춤 학습을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었어요.
그래서 세상파일은 대학 및 교육 현장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직접 지표 개발에 나섰어요. 점자 쓰기·읽기·유창성(속도)·이해력 등 4가지 평가 영역을 선정하고, 세부적인 평가 항목과 방법을 담은 점자 문해력 검사 도구를 새롭게 구성했는데요. 이를 토대로, 평가 지표가 교육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도록 ‘교사용 검사 안내서/결과 기록지’와 ‘학생용 학년별 검사지/답지’를 제작했어요.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목표를 점자 문해력 50% 달성으로 정할 수 있었어요. 이는 ‘점자를 1~2년간 배운 입문기 아이들의 평균치’로, 아이들이 점자로 된 교과서로 학습이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을 의미해요.

아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3년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 시즌1을 통해 시각장애 아동 126명이 세상파일의 점자 교육을 받았어요. 이 중 74%(93명)가 교육을 이수했고, 점자 읽기·쓰기·유창성·이해력 등 모든 영역에서 문해력이 향상됐어요. 시각장애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어요.
시각장애 아동 B, 초등학교 1학년
시각장애 아동 B의 어머니

높은 학습 격차, 다시 질문을 던지다
하지만 최종적인 아이들의 점자 문해력 평가 결과는 평균 45%로, 교육 이전과 비교했을 땐 놀랍게 향상되었지만 목표했던 점자 문해력 50%에는 도달하지 못했어요.

주요 원인은 바로 ‘학습 수준의 격차‘였어요. 교육 전반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 격차를 줄이고자 노력했음에도 여전히 큰 편차가 확인된 거죠.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점자 문해력 평균이 가장 높은 아동은 100%인 반면 가장 낮은 아동은 2%로 확연히 다른 결과가 나타났어요.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세상파일은 다시 질문해 보았어요. 그리고 3가지 원인을 찾았어요.
① ‘공통’ 교육 과정 중심이라 ‘개별화’ 학습이 어렵다.
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장애 정도, 연령, 부모의 참여도 등에 따라 각기 다른 학습 환경과 컨디션을 갖고 있었어요. 그 속에서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 교육은 튜터들의 몫이 되었고, 튜터의 경험과 의지에 따라 개인별 학습 수준이 다르게 나타났어요.
② 시각장애 아동의 중복 장애에 대해 잘 몰랐다.
프로젝트 초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전체 중 53%) 아이들이 중복 장애를 가지고 있었어요.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단순 암기와 인지가 어려운 ‘지적장애’나 손가락을 사용한 점자 촉지가 어려운 ‘신체장애’ 등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예기치 못한 학습 중단과 학습 지연이 발생했어요.
③ 튜터 의존형 교육으로 이루어져 교육이 끝나면 가정 내 학습이 지속되기 어렵다.
부모 교육을 다양하게 진행했음에도 1) 부모가 점자를 모르거나, 2) 부모가 점자를 알아도 직접 지도하기 어렵거나, 3) 아이가 부모와 함께 학습하길 거부하거나, 4) 물리적 여력이 부족한 등의 이유로 가정 내에서 교육이 지속되지 못했어요. 결국, 교육 과정이 끝나고 나면 자연스레 아이들의 점자 학습도 같이 멈추게 된 거예요.

아이들의 점자 수업 과정을 촘촘히 모니터링하고 있어요.
더 나은 솔루션을 위한 새로운 방향은?
이렇게 도출한 인사이트를 토대로 우리는 더 효과적인 솔루션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수립했는데요. 크게 4가지예요.
① 높은 중복장애 비율을 고려해 점자 학습이 가능한 아동을 우선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자.
② 아동별 학습 수준별 개별화 교육을 강화하자. 이를 위해, 교육 전 아동을 상세히 파악하기 위한 사전 인터뷰와 평가 체계를 마련하자.
③ 교육 종료 후에도 가정 내에서 점자 교육이 지속되도록 부모가 쉽게 점자를 가르칠 수 있는 교육 콘텐츠와 교육 체계를 강화하자.
④ 물리적인 환경의 제약이 최대한 없도록 비대면 교육 방식으로 전환을 시도해 보자.

그럼, 4가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새롭게 달라진 프로젝트 시즌2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후 공개될 <여섯 개의 점으로 만나는 세상> 2편에서 확인해 주세요!